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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k급 우슈 국가대표로 선발된 상산전자 고등학교 3학년 김연호 군 Ⓒ 상주의 소리

 

지난 322일부터 25일까지 충북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30회 회장배 우슈선수권 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상주시 우슈협회(감독 이영동) 소속 초··고등부 6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남자고등부 48kg급에 출전한 상산전자고등학교 김연호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상주시 우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에<상주의 소리>는 김연호 선수를 직접 만나서 우슈와 김연호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11답 형식으로 들어보았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체구는 작지만 날렵한 몸놀림으로 샌드백을 치고 있는 김연호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빠른 펀치와 발차기에 샌드백이 퍽퍽 꺽이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수줍음이 많은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돌아간 김연호 선수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Q: 국가대표로 선발 된 것 축하드립니다.

우슈는 어떤 운동이에요?

 

A:중국 무술인데, 경기 종목으로는 시범을 보이는 무술 종목과 시합을 하는 격투기 같은 종목으로 나뉘는데, 제가 하는 종목은 48kg급 격투기 종목이에요.

 

 

Q: 우슈는 언제부터 시작했고 우슈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2때부터요. 태권도는 8살 때부터 시작해서 3단까지 땄고, 복싱은 몇 개월 정도 한 경험이 있는데, 태권도는 발만 사용하고, 복싱은 주먹만 사용하는데, 우슈는 손발 뿐 아니라 넘어뜨리는 것까지 다양한 기술을 사용 할 있어요. 그런 점이 재미있어서 우슈를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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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의 소리

 

Q: 우슈는 몇 단인가요?

A: 4단이요.

Q: 제가 말실수해서 기분 상한 일 없지요? ( 웃음 )

 

Q: 그럼 처음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는?

A: 형 따라서 태권도장 갔다가 하게 됐어요. 초등학생 때는 UFC를 하고 싶었어요.

 

Q: 집에서 반대하지는 않았어요?

A: 엄마, 아빠는 뭐든지 한 가지라도 잘해라라고 하세요. 늘 하고 싶은 일 하라고 격려해 주시고...

 

Q: 성적은 물어봐도 돼요?

A: 반에서 3,4등 정도해요. (웃음) 뒤에서...

 

Q: 아버지는 몰라도 어머니는 걱정 하지 않으세요?

A: , 운동 한 가지라도 잘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시고, 특별히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으세요.

 

Q: 하루 일과는?

A: 6시에 기상해서 7시까지 한 시간 동안 남산 산책로를 2바퀴 정도 뛰어요. 학교까지 걸어가고, 430분 쯤 하교하면 5시부터 10시까지 체육관에서 운동해요.

저녁은 운동 끝나고 먹고, 저녁 식사 후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하면서 근육운동을 해요.

그리고, 씻고 운동영상 보고, 음악 듣고... 새벽 1~2시쯤 잠 들어요.

 

Q: 학교에서는 따로 운동을 안 하나요?

A: 벌 받을 때 푸쉬업같은 걸로 근육운동 해요. ( 웃음 )

 

Q: 하루 일과가 무척 빠듯한데? 피곤하지 않아요?

A: 학교에서 많이 자요. (웃음)

 

Q: 그래도 하루 일과 중에 쉴 틈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취미는 없어요? 일테면 게임이라든가?

A: 게임은 안해요. 재미있는게 없어서... 게임은 가끔 친구들 하는 걸 구경하는 정도에요.

취미생활이랄게 별로 없는데?

 

Q: 악기연주라든가? 좋아하는 스포츠 라든가? 영화 보기라든가?

A: 피아노 연주를 가끔해요.

 

Q: 피아노 잘 치나 보네요? 어떤 곡 자신있게 쳐요?

A: 작은별이요. ‘반짝반짝 작은별’ (웃음) 초등학교 때 조금 배웠는데, 잊어버릴 것 같아서 종종 집에 있는 피아노로 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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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의 소리

 

Q: 여자친구는 있어요?

A: (웃음) 노코멘트

 

Q: 주말에도 운동하나요?

A: 주말에도 남산 달리기는 계속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들과 피씨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카페도 가고 해요.

 

Q: 자 이제 긴장이 좀 풀린 것 같으니, 우슈 얘기 좀 할게요.

운동하는 것 힘들지 않아요?

A: 슬럼프가 올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우울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아무것도 하기 싫죠.

(어떻게 극복하나?) 연습으로요. 그냥 연습 계속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습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Q: 48kg급 국가대표가 됐는데, 기분이 어땠어요?

A: 소름 끼쳤어요. 처음엔 자신이 없었어요. 상대가 너무 강해보여서... 1라운드 끝나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이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판정승으로 이겼어요.

너무 좋아서 울었어요. 부모님께 달려가서 자랑하고 싶었어요.

 

Q: 판정승으로 팔 올라갈 때 누가 먼저 생각났어요?

A: 부모님이랑 관장님이 동시에 생각났고, 같이 운동했던 형도 생각났어요.

같이 운동했던 형은 2등을 했었는데, 이제는 운동은 취미로 하고 요리사가 됐어요.

 

Q: 우슈라는 스포츠가 비인기종목인데,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없나요?

A: 조금 있을 때도 있어요. 제가 원래 50kg 이상 체중이 되는데, 48kg급으로 출전하려고 체중을 많이 줄였어요. 아무래도 48kg급은 파워가 약하니까. 52kg급도 자신은 있지만 우승을 못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어요. 확실하게 국가대표가 되는 길은 체급을 한 단계 낮추는게 가능성이 더 크죠. 그런데, 48kg급은 세계대회에 나가지 못 할 수도 있어요. 52kg급부터 나갈 수 있으니까... 이번 아시안 게임도 출전 가능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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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의 소리

 

Q: 꿈이 있다면?

A: 우슈라는 운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실업팀에 들어가서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슈라는 운동을 더 많이 퍼뜨리고 싶어요. 우슈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는데, ‘등타라고 해서 연타 후에 근접해서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이에요. 발로 차면서 잡고 넘어뜨리기도 하는데, 성공 시켰을 때 엄청난 매력이 있어요.

경기 중에 KO를 시킨 적이 있었는데, 세상에 그런 기쁨이 없어요. 너무 좋았어요.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출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혹시 안 되더라도 다음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도록 노력할거에요. 아시안 게임에서 1등을 하고 싶어요.

 

Q: 올림픽은?

A: 우슈는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에요.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아깝게 정식종목에서 탈락됐어요. 앞으로  정식종목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운동을 하면서 얻은 점은?

A: 체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Q: 부모님 혹은 기대하는 많은 분들게 하고 싶은 말

A: 꼭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서 금메달 따서 상주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너무나 수줍음 많은 앳된 고등학생이지만 운동을 시작하면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날렵한 스피드와 파워를 봤을 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꼭 아시안게임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보이길 바라고, 우슈라는 운동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김연호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의성의 컬링팀처럼 몇 년 뒤 상주의 우슈팀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 말라는 법도 없다. 비인기종목의 선수들도 자신의 진로를 걱정하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이 더욱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박성배 기자 sangjusori2@hanmail.net

<저작권자 © 상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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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소리 2018.04.11 22:46
    "2020년 베이징 올림픽 시범종목" 은 "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 탈락"으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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